kt wiz, 두산에 1대12 대패해 4연패 늪 빠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나왔다.
발단은 몸에 맞는 볼이었다. LG가 7대4로 앞선 5회말 투수 류제국(33)이 던진 공이 SK 김강민(34)의 왼 옆구리에 맞았다. 김강민이 맞은 부위는 지난달 부상을 입어 최근 회복한 곳이었다.
찡그린 얼굴로 1루 베이스로 걸어가던 김강민은 류제국과 눈이 마주친 뒤 마운드를 향해 걸어갔고, 이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결국 주먹이 오갔고, 이 둘을 떼어놓기 위해 양쪽 벤치는 물론 불펜에서도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나광남 주심은 벤치클리어링을 촉발한 김강민과 류제국에게 즉시 퇴장을 명했다. 공교롭게도 이 둘은 양 팀의 주장이었다. SK와 LG는 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주장을 잃었다.
SK는 김강민을 대신해 이명기를 대주자로 세웠고 LG는 좌완 불펜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에서는 이후 2점을 더 내준 SK가 5대9로 졌다. SK는 2연패에 빠지면서 이날 승리한 LG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서울 잠실에서는 kt wiz가 홈 팀 두산 베어스에 1대12로 완패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게 6회까지 안타 하나 때리지 못하고 꽁꽁 묶였다. 유일한 득점은 8회초 김상현이 두산의 바뀐 투수 안규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뽑았다. 이날 패배로 kt는 4연패에 빠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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