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사회, 다음달 1일 금동천마상 일반인에게 공개
한국마사회가 다음달 1일 최초로 일반대중에게 금동천마상 공개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지난 30년간 꿋꿋이 관람대 옆을 지키고 있는 조각상이 있다. 지름이 12M에 육박할 만큼 웅장하며 세 마리의 말과 세 남성, 두 여성은 마치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대함에도 불구, 조형물은 지난 30년간 마땅한 이름이 없었다. 작가인 최기원 전(前) 홍익대 미술교수와 한국마사회가 작품명에 대해선 따로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30년 만에 청동마상의 이름을 찾아주고, 본래의 의미도 되살리고자 3개월간 대대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공예품의 수명을 수천 년간 유지시킨다는 옻나무 액을 무려 일곱 번 이상 칠했다. 작업을 총괄한 오세종 원장은 “한여름 고온에도 끄떡없이 언제나 빛을 발하는 금동천마상을 제작하고자 장인으로서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후 손바닥 크기의 얇은 금박이 한 장, 한 장 12M 조형물에 붙여지자 무명의 조각상은 비로소 ‘금동천마상’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금동천마상’ 세 마리의 말에 각각 ‘건강’, ‘행운’, ‘부’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장 입구에 설치될 금동천마상은 다음달 1일 개막식을 갖고 일반인들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금동천마상은 앞으로 서울은 물론 경기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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