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브라울리오 라라(28·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했다.
지난 21일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의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한 SK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라라와 총액 23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키 185㎝, 몸무게 84㎏인 라라는 좌완 정통파 투수로 최고 구속 157㎞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제구력 또한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라라는 2008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에서 데뷔, 통산 241경기(75경기 선발)에 출전해 33승 42패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세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라라는 계약 직후 구단을 통해 “하루빨리 한국에 가서 SK에 합류하고 싶다”며 “지금도 한국 야구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KBO의 공인구로 피칭 연습을 하는 등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SK가 4위에 올라있는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SK는 라라가 메릴 켈리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켈리는 올 시즌 제2선발로 활약하며 14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SK는 이로써 김광현 -켈리-라라-박종훈-윤희상(문승원)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게 됐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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