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금동천마상 7월 1일 일반인 공개

▲ 7월1일 청동금마상 개막식을 앞두고 28일 오전에 이루어진 프리오픈 행사에서 재단장을 마친 청동금마상의 모습이 잠시 공개되었다_3
▲ 7월1일 청동금마상 개막식을 앞두고 28일 오전에 이루어진 프리오픈 행사에서 재단장을 마친 청동금마상의 모습이 잠시 공개되었다

한국마사회가 다음달 1일 최초로 일반대중에게 금동천마상 공개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지난 30년간 꿋꿋이 관람대 옆을 지키고 있는 조각상이 있다. 지름이 12M에 육박할 만큼 웅장하며 세 마리의 말과 세 남성, 두 여성은 마치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대함에도 불구, 조형물은 지난 30년간 마땅한 이름이 없었다. 작가인 최기원 전(前) 홍익대 미술교수와 한국마사회가 작품명에 대해선 따로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30년 만에 청동마상의 이름을 찾아주고, 본래의 의미도 되살리고자 3개월간 대대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공예품의 수명을 수천 년간 유지시킨다는 옻나무 액을 무려 일곱 번 이상 칠했다. 작업을 총괄한 오세종 원장은 “한여름 고온에도 끄떡없이 언제나 빛을 발하는 금동천마상을 제작하고자 장인으로서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후 손바닥 크기의 얇은 금박이 한 장, 한 장 12M 조형물에 붙여지자 무명의 조각상은 비로소 ‘금동천마상’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금동천마상’ 세 마리의 말에 각각 ‘건강’, ‘행운’, ‘부’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마사회는 황금 옷을 입은 금동천마상을 고객들에게 대대적으로 선보이고자 내달 1일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막식은 1,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되며 2부에는‘두시탈출컬투쇼’ 특집무대로 꾸려진다. 특집무대에는 ‘트와이스’, ‘에픽하이’, ‘거미’ 등 초호화 인기 가수들도 대거 출현한다. 고객입장은 오후 6시 30분부터 가능하다.

 

렛츠런파크 서울 관계자는 “과거 기사를 통해서도 언급됐지만 렛츠런파크 서울은 양재천, 과천대로, 청계산 등으로 둘러싸인 명당 중의 명당”이라며, “얼마 전 방문한 풍수지리 관계자 역시 금동천마상의 위치를 ‘황제의 밥그릇’과 비유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처럼 정말 기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 금동천마상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행운을 줄 수 있는 국내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