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라라, 퓨처스리그 첫 등판서 '합격점'

▲ 브라울리오 라라 SK와이번스 제공
▲ 브라울리오 라라 SK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28)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라라는 29일 화성구장에서 벌어진 화성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 2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10개로 직구 6개, 커브 3개, 체인지업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까지 나왔다.

 

라라는 등판 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마운드를 밟았지만 긴장감이나 부담감은 없었다”며 “어느 환경에서든 내가 해왔던대로 집중해서 자신있게 던지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직구와 커브가 특히 좋았다. 만족스러운 투구로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다. 1군 무대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생각했던 것처럼 직구에 힘이 있다”며 “대부분의 직구 구속이 150㎞ 이상 나왔는데 제구력도 괜찮아 보인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한 경기였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수원에서 라라의 첫 등판에 대해 보고를 받은 김용희 감독은 “직구 구속이 괜찮고, 제구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중요한 것은 1군에서의 경기력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라라는 다음달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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