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악산에 친환경 케이블카와 짚라인 등의 관광시설을 설치하고, 경마장 주변에는 꽃마차를 운영하자는 방안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7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국제관광 활성화 계획 수립 최종 용역보고회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과천시 관광브랜드를 대표하는 국제관광 상품 및 공동브랜드 개발 등 3대 전략 9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세부 추진과제로는 과천의 5개 핵심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공동브랜드 개발과 홍보, 외국인 대상 특화 프로그램, 연계관광코스 개발, 과천시의 대표 동물인 말을 활용한 연계 교통수단 등 총 9개 과제 34개 실천방안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관악산에 케이블카와 짚라인 등 관광시설을 설치하자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과천역에서 관문체육공원과 과학관, 렛츠런파크,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까지 총 5.5㎞를 연결하는 친환경 PRT(Personal Rapid Transit)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가운데 과천시를 비롯 마사회·국립과학관·서울랜드·서울대공원 등 5개 기관을 총괄하는 AGA(Association of Gwacheon Attraction) 설립 운영과 공동 슬로건 개발, 핵심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꽃마차와 서울시티투어 노선 확장과 내부 순환 시티투어버스 제작·운행 등은 당장 추진이 가능한 사업으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비, 당장 필요한 숙박시설은 관내 외국인 민박업을 적극 활용하고 향교와 사찰, 교회, 성당 등을 활용한 템플스테이 등 문화융합형 숙박시설을 활성화하자는 방안도 관심을 모았다.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건강한 먹거리장터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에 발표한 과천 국제관광 활성화 계획은 5개 기관 핵심 부서장들의 의지와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며 “각기 처한 상황과 여건은 다르지만 제시된 사업의 추진에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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