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8월 초 복귀 목표로 재활훈련 돌입

▲ 김광현 SK 와이번스 제공
▲ 김광현 SK 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8)이 8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훈련에 돌입했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인천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부상 후 첫 캐치볼 훈련을 했다. 2일 LG 트윈스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16일 만이다. 이날 캐치볼 훈련은 약 10분간 진행됐다. 김광현이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은 중단됐지만, SK 관계자는 “상태 점검 차원으로 한 캐치볼이었다”라며 “이 시기에 통증을 느끼는 건 종종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부상 당시 약 2주간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까지 합친다면 복귀까지 대략 4~5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로선 복귀 수순을 순조롭게 밟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이날 김광현의 캐치볼 훈련을 지켜본 최창호 재활코치는 “서두르고 무리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복귀를 준비하겠다”며 “재활기간은 3주에 가깝게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광현의 복귀 시점은 8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SK의 에이스다. 올 시즌에도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를 책임졌다. 현재 중상위권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팀 사정상 김광현의 복귀가 절실하지만, SK는 ‘천천히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당장 팀 입장에서는 급하지만 선수의 미래를 봤을 땐 (서둘러 복귀시키는 것이)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SK는 김광현의 복귀까지 메릴 켈리-브라울리오 라라-윤희상-박종훈-문승원으로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다. 김광현은 앞으로 ITP(Interval Throwing Programㆍ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롱토스-불펜 투구-라이브 투구로 이어지는 재활 과정을 거쳐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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