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소방서가 최근 이상기온 등으로 벌집 제거 출동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구리소방서에 따르면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와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벌 생육 환경이 좋아져 개체 수가 늘면서 벌집 제거 신고가 지난해보다 빨라졌다.
소방서측은 이처럼 벌집제거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도시주변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온난화로 인한 도심온도 상승으로 벌들의 생존본능 발현이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며 특히 장수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수십 배에 달하고 계속해서 침에 독을 주입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정현모 서장은 “말벌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및 야외활동 때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과,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지 말고 대피 후 곧바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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