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인문의 향연’ 그리스 문명의 성취와 흐름을 종합적으로 안내한 책

고대 그리스는 인류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을 발전시켰다.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탁월한 전범을 만들어냈고, 그들의 사유는 끊임없이 지식과 감성을 일깨운다.

 

때문에 오늘날까지 그리스 문명은 학문과 예술, 제도와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그리스, 인문의 향연>(베가북스 刊)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어떻게 문명적 성취를 일구었는지 인문적 통찰을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사)행복한고전읽기의 이사장인 박경귀는 1970년 ‘자유교양대회’의 참가를 계기로 인문 고전의 매력에 빠졌다.

 

2010년에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지식인들과 ‘고전 200권 읽기’ 모임을 시작했고, 2012년에는 행복한고전읽기를 설립해 고전에 대해 연구하고 이야기하는 특강ㆍ토론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후에는 그리스 신화와 문명에 빠져, 2013년부터 8차례에 걸쳐 그리스문명을 답사했다. 그리고 그 답사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은 지금까지 신화를 전하는 데 머물던 그리스 이야기를 뛰어 넘어, 문명의 성취와 흐름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동방에서 싹튼 문명의 씨앗’ ‘그리스문명의 진수’ ‘세계사를 바꾼 전쟁들’ ‘그리스의 자연과학과 철학’ ‘그리스문명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그리스문명의 예찬자들’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되 책은 철학과 문학, 예술, 과학, 그리고 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문분야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단순 나열 방식을 벗어나 문명의 탄생과 전파, 지금까지 이어지는 민주주의와 시민의식까지 그리스인의 사유와 문화를 보다 근원적으로 살펴본다.

 

또 한편의 역사서 처럼 그들의 문화와 제도를 상세히 설명하고 해석해, 현대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이르렀는지 설명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아울러 당시의 상황을 반추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가치를 모색하고, 인문적 사유와 문화가 어떻게 살아남아 당대적 진실을 전한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산하고 전파한 독창적인 그것은 서양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나아가 현대 국가의 보편적 가치 관념과 문화예술의 토대가 됐다”며 고대 그리스문명은 과거의 흘러간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문명의 스승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그리스문명을 본질을 이루는 여러 측면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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