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2013년 발표된 ‘창의 호주 2013~2022’ 정책으로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의 역할과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창의력을 강조하고 있다.
보편적인 학교 예술교육을 위해 교내 다목적홀과 도서관 조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호주아동음악재단’ 등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학교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태블릿 PC, 전자칠판 등 미디어 기술을 십분 활용한 ‘뮤지카 비바(Musica Viva)’는 확장된 학교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화상 통신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은 인상적이었다. 각 지역의 교실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화상 통신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창의학습’ 프로그램은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카메라를 통해 시드니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들과도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오페라하우스의 디지털투어, 생방송 공연, 쌍방향 워크숍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관객·참가자와 예술가·교육 강사가 거리를 초월하여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합창 활동, 주 교육청, 학교 간 경연대회, 밴드 운영과 미술, 비주얼아트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개별 학교에 대한 펀드 형태를 활용한 기업의 지원과, 지역별로 악기 은행을 설치하고,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은 활용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였다.
고양시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문화예술과 관련한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지니고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학교 안 문화예술교육과 연결하여 찾아가고, 찾아오는 문화예술교육, 학생들의 문화예술 공연 관람 기회의 확대, 문화예술 발표 공간 제공을 통해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고양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문화예술교육 해외 탐방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우리 고양 문화예술교육에 접목하여 아이들의 예술성을 온전히 지켜주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심학경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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