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중등부 우승팀 안산 RPG… "첫 우승이라 너무 좋아요"

▲ 제11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중등부 우승팀 안산 RPG. 전형민기자
▲ 제11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중등부 우승팀 안산 RPG. 전형민기자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안산 RPG가 제11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중등부 패권을 안았다. PRG는 7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블랙 이지스와 대회 결승에서 20대19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안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가민혁군(15)은 “그동안 나가는 대회마다 2, 3등만 했는데 우승을 차지하니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 계속 1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PG는 안산 상록수역 근처 야외농구장에서 만난 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팀이다. 팀 이름은 팀원 이름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지은 것이라고. RPG는 방학 기간인 현재 매일 저녁 농구장으로 모여 3~4시간씩 농구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매일 얼굴을 보는 만큼 팀원들 사이에는 전혀 거리낌이 없다. RPG 팀원들은 이날 우승 인터뷰를 진행하는 가군 근처에 둘러앉아 대답을 대신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이런 친분은 경기 내적으로도 드러났다. 키다리와꼬맹이팀과의 8강전에서 RPG는 경기 종료 10초 전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끈끈한 팀워크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RPG는 과천토리배에 이어 오는 13일 본선이 시작되는 아디다스배 3on3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군은 “운이 따라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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