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파주연장(강남 삼성~고양 킨텍스~파주 운정) 사업이 올해 하반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파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기존 시행 중인 민자타당성 분석 용역에 GTX A노선의 파주연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포함된 만큼 파주구간은 별도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민자타당성 분석이 끝나는 즉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앞서 지난 6월 확정·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도 GTX 파주연장 사업은 민자타당성 분석결과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기재부는 철도연장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하지 않은 선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GTX 파주연장(고양 킨텍스~파주 운정) 사업도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GTX 파주연장 사업을 기재부에 제출하면서 사업기간의 단축을 위해 민자타당성 분석도 병행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이 수용되면 GTX 파주연장 사업은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할 수도 있고 설령 조사를 하더라도 병행 분석 결과를 활용할 수 있어 사업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파주연장안을 포함해 검토 중인 민자타당성 분석용역이 9월 중 완료 예정에 있다”며 “파주구간에 대해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그간 검토한 내용을 최대한 활용하면 2개월 안팎에서 조사를 마칠 수 있어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GTX 민자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운정~삼성 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도 “민자사업 예비타당성 분석용역에 포함된 GTX 파주연장 사업 분석으로 신규 예비타당성 분석을 갈음하는 방안을 기재부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기재부의 2016년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GTX 파주연장이 선정되고 12월 용역에 이어 2~3개월 안에 결과를 도출하면 삼성~킨텍스 구간과 더불어 킨텍스~운정 구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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