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오는 9월 10∼11일 법원읍 대능리 특설무대에서 ‘제1회 법원읍 달달한 희망 빛 축제’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빛축제가 열리는 법원읍 대능리 일대는 1960년 미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집창촌이 성업하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급속하게 쇠퇴하고 지역이다.
시는 슬럼화되어 가는 법원읍 대능리 도시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내년 말까지 국비 등 5억3천만원을 들여 대능리 일대에 전통등(燈) 전시관과 문화예술촌, 전통 등 거리, 문화 벽화길을 조성하고 있다.
전통 등 거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집창촌 건물 1개 동을 전통 등 제작공방과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 개관한다. 골목길 2.2㎞에는 벽화를 그리고 도로변에는 화단과 꽃밭을 조성한다.
시는 이번 달달한 희망빛 축제에 3개의 축제장을 구성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첫날인 10일 제1축제장인 어울림존에서는 파주시 시민건강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법원읍 어울림축제, 전통등거리 점등식이 열린다. 이튿날에는 청춘 노래자랑이 개최된다.
제2축제장 청소년존에서는 법원여자중학교, 율곡고등학교 등 관내 청소년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댄스대회 등이 펼쳐진다.
제3축제장 정원투어링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 지역에 잘 가꿔진 가야4리 텃밭 정원과 초리골 사계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이 지역 특산물인 ‘천현 꿀 포도’를 널리 알리는 축제를 병행해 연다. 법원읍에는 25㏊의 포도밭이 있다.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은 제작공방에서 전통 등 만들기 체험과 축제장에서 포도 한 송이 빨리먹기, 포도 씨 멀리 뱉기, 포도 상자 높이 쌓기, 포도수확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법원읍에서 처음 열리는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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