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야간에 운영한 ‘한여름 밤 과천아카데미’가 큰 호응을 얻었다.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이달 24일까지 연속 3회에 걸쳐 낮 시간이 아닌 야간에 사학과 교수 신병주와 웹툰 작가 김풍, 바람의 딸 한비야를 초청해 진행한 강연회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룬 것이다.
첫번째 강연으로 신병주 강사의 ‘조선건국과 정도전’에는 421명이, 두번째 강연 웹툰 작가 김풍의 ‘성공한 만화가의 대세요리’에는 449명이, 마지막 강연 한비야의‘당신에게 보내는 1g의 용기‘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연장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초등학생 및 청소년들의 질문과 강사의 답변이 자유롭게 이뤄졌으며, 강사에게 사인을 받고 인증샷을 찍는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주간에 열리는 기존 강연과는 달리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단위, 관외 거주자, 직장인 등 폭넓은 시민들의 참석을 이끌어냈다. 연령층도 60~70대가 주류를 이루는 주간 강연에 비해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는 강연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늦추고 현실감각에 맞고 인지도 높은 강사를 초빙하면서 평소 참석이 어려운 학생과 직장인 등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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