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신도시 택지개발사업으로 산내마을 8단지의 주변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단민원과 관련(본보 24일 10면), 국민권익위원회가 기존 경계펜스 및 방음벽을 철거한 전 구간에 수목울타리나 경계펜스 등을 설치하는 등 3개 항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26 LH파주본부 회의실에서 권익위 성영훈 위원장이 주재하고 주민들과 송유면 파주시 부시장, 박수홍 LH도시환경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28 밝혔다.
이날 합의된 중재안을 보면 ▲LH는 기존의 경계펜스 및 방음벽을 철거한 전 구간에 수목울타리나 경계펜스 등을 설치 ▲아파트 진출로 급커브 완화, 경비초소 리모델링, 정문 공터 조경, 초등학교 출입구 안전펜스 설치 등의 주변 환경 개선을 추진 ▲파주시는 LH의 수목울타리 설치 등 주변 환경 개선노력에 적극 협조하고 사후관리를 하기로 했다.
성영훈 위원장은 “오늘의 조정이 이루어지기까지 주민들의 불편이 신속히 해결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으나 이번에 관계기관이 적극 협조하여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원만히 해결됐다”며 “관계기관에 합의 사항을 잘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내마을 8단지 주민들은 LH가 지난 2003년부터 산내마을8단지 주변에서 파주운정신도시 조성공사를 시행해 왔고 이 과정에서 LH공사가 산내마을8단지 아파트를 둘러싼 방음벽·펜스 등의 아파트 시설물을 상당부분 철거하였으나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LH가 철거 후 재시공한 진출입도로는 급커브로 시공되어 보행자의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등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철거된 시설물들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은 LH에 주변 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였으나 수용이 되지 않자 지난 1월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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