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야자 대신 추진 예비대학 운영 협조해달라”

경인지역대학총장協 총회서 ‘고교교육 정상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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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엔드 수원호텔에서 열린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에 참석한 이재정 도교육감이 경인지역 대학 총장 등에게 예비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인지역 대학 총장들에게 “야간자율학습 대신 추진 중인 ‘예비대학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일 오후 하이엔드 수원호텔에서 열린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기언 경기대 총장) 6차 총회 및 정책세미나 참석해 “대학과 경기도교육청이 업무협약을 하고 고교교육을 정상화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1%가 아닌 99% 학생에게 학업 동기를 부여하고 상상력을 길러주는 일과 후 프로그램”이라며 “야자보다 좋은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학에서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특히 “대학입시 전형에 반영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예비대학 과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예비대학 과정 수강 기록이 학생기록부에 남고 수시와 연계된다면 또 다른 입시형태가 돼 학생들에게 부담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수업이 늦게 끝나는 만큼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 문제 등도 충분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도권 대학들과 예비대학 과정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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