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강원고성~인천공항)평화고속화도로 기초조사용역비 10억확정

인천공항에서 옹진군~강화도~김포~파주~연천을 거쳐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동서평화고속화 도로 사업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접경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에 대동맥이 될 동서평화고속화 도로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조사용역비 10억 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됐다.

 

5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옹진, 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을 둔 10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접경지역 시장ㆍ군수 협의회가 추진하는 동서평화고속화 도로 사업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비 10억 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추진에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달 26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동서평화고속화 도로 사업에 대한 정부 추진을 촉구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장인 이재홍 파주시장은 “사업비가 많이 투자되는 고속도로 신설보다 기존 도로를 이용한 고속화도로로 계획변경을 위한 기초조사용역비의 예산 반영을 위해 그동안 중앙부처를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며 “이제 10억 원이 반영된 만큼 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낙후된 접경지역 10개 시군은 동서축 광역연결도로망이 없어 국토의 균형발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실효성 확보, 통일준비 인프라 구축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동서평화고속화 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한편, 동서평화고속화 도로는 총 244km, 사업비는 4조197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협의회는 2013년 동서평화고속화 도로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정부에 도로개설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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