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벌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 전병두(32)의 은퇴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SK에 따르면 은퇴식 당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선발된 팬 28명은 전병두의 유니폼을 입고 도열한다. 이들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세리머니로 전병두의 마지막 등판을 환영할 예정이다. 전병두가 한 타자를 상대하면 SK 모든 야수가 마운드에 모여 그를 격려한다.
이때 관중은 전병두가 쓰는 푸른색 글러브가 그려진 손수건을 흔들며 그의 수고와 헌신을 기릴 계획이다.
경기가 끝나곤 모든 선수단이 1루 베이스라인에 도열해 정규시즌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인사할 예정이다. 이후 전병두의 은퇴기념 영상이 전광판 ‘빅보드’로 상영된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전병두는 2005년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08년부터 SK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10월 마지막 1군 등판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 우승에 기여했지만, 같은 해 11월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에 들어갔다.
전병두는 재활을 마치고 지난 여름 라이브 피칭과 3군 등판까지 했지만 결국 이날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그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시즌 동안 280경기에 출장해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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