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를 찾는 민원인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민원부서 공간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민 치안서비스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11일 “2급서 기준으로 신축된 파주경찰서가 1급서로 승격된 이후 7년 만에 형사과, 수사과 등 민원인이 많이 찾는 부서의 공간 폭을 대폭 넓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서장은 “그동안 여성청소년과 신설과 경찰관 증가로 사무실이 좁다 보니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493㎡(150평) 공간 재편성 등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청사 자투리 공간을 민원인을 위한 공간환경으로 탈바꿈시켜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뜨락’이라 불리는 9㎡ 규모의 휴게공간에 국내외 베스트셀러 200여 권과 커피머신, 테이블 등을 배치했다. 독특하게도 청사 한편에 대형 태극기 포토존을 마련해 근무 경찰관에게는 자랑스러움을 북돋게 하고, 방문 민원인은 기념사진을 찍는 등 친근감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파주서는 민원부서 공간 확장을 계기로 ‘우리 곁에 파주경찰’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시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생각이다. 조 서장은 “범죄피해자멘토위원회를 가동해 형편이 어려운 존속폭행 등 피해자 가정에 대한 지원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범죄피해를 당했으나 변변한 지원이 없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아울러 매주 화·목요일 저녁에는 지역 내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아동학대 근절 홍보 및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사전 지문 등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면학을 할 수 있도록 학교전담경찰관, 학부모폴리스연합단 등을 통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조 서장은 “파주에는 1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 근로자가 있어 이들의 범죄예방을 위해 자체방범대도 발족시켰다”며 “파주서는 늘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 곁의 경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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