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대학자이며 실학사상의 태두인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 그리고 구봉 송익필 등 파주성현 3인 사이에 왕래한 자필 편지들을 엮은 서첩인 ‘삼현수간(三賢手簡)’이 출간됐다.
파주시는 최근 보물 제1415호인 삼현수간에 담긴 율곡이이 등 성현들의 진솔한 얘기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로 편집된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발간된 삼현수간책을 시민과 학생들이 손 쉽게 접할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및 각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삼현수간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들로 파주가 고향인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이, 성혼, 송익필이 주고받은 98통의 편지글을 송익필의 아들인 송취대가 엮은 서첩이다. 총4권으로 구성 돼 있으며 율곡이이등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철학적 담론, 국가를 경영할 사상과 정치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깊은 이야기가 편지글 형태로 담겨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파주를 대표하는 세 분 현인들의 진솔하고 때론 인간적인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있다”며 “삼현수간으로 고전이 던져주는 지혜를 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율곡이이는(1536∼1584) 퇴계이황의 영남학파에 버금가는 파주를 본산으로 하는 기호학파를 이끈 조선중기의 대학자이며 정치가다. 우계 성혼(1535- 1598)은 조선중기의 문신, 작가, 시인이며 성리학자, 철학자, 정치인으로 이이와는 평생 친구로 지냈다. 구봉 송익필(宋翼弼 1534- 1599)은 조선 중기의 서얼 출신 유학자, 정치인으로 예하의 태두인 김장생등을 제자로 뒀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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