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방송국 '꿈을 터 드림' 국내 첫 개국

경기지역 청소년들이 손수 기획·제작·운영하는 방송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5일 의정부시 옛 도교육청 북부청사인 몽실학교 2층에서 청소년방송국 ‘꿈을 터 드림(Dream)’ 운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송국 개국은 지역교육청이 설립한 전국 첫 사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방송은 학생 운영위원 19명과 ‘경기교육청 청소년’(이하 경청) 미디어기자단 2천456명이 만든다. 경청은 ‘경기도 청소년’이라는 뜻과 ‘경기도민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기자단은 도내 13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개국을 기념해 15일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또 1년여의 활동 성과물을 모은 영상콘텐츠 상영, 뉴스 제작 시연, 교육감과 함께하는 ‘보이는 팟캐스트’ 등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제작할 청소년방송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도 선보인다.

 

조대현 도교육청 대변인은 “청소년방송은 미디어를 통한 청소년의 소통·공감의 장으로, 청소년 스스로 여론형성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라며 “청소년의 시각으로,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파하는 꿈 실현의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방송은 미디어경청 홈페이지 (http://www.goeonair.com) 및 페이스북, 네이버 포스트,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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