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배 경주, 파이널보스가 우승컵 안아

▲ 2016년10월22일 과천시장배 최범현 파이널보스-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최범현기수와 파이널보스
▲ 2016년10월22일 과천시장배 최범현 파이널보스-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최범현기수와 파이널보스

과천시장 배 경주에서 ‘파이널보스(한국, 수, 2세, R42, 지용철 조교사)’가 우승컵을 안았다.

 

‘파이널보스’는 지난 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과천시장 배(제9경주, 1200m, 국산 2세, 레이팅오픈)에서 최범현 기수와 호흡을 맞춰 직선주로 멋들어진 추입능력을 자랑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14.3초.

 

이번 ‘과천시장배’는 한국마사회가 올해 첫 선을 보인 ‘Juvenils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이기도 했다. 미래 한국경마를 이끌 최강 2세마를 가린다는 취지에 걸맞게 국산 2세 슈퍼루키들이 대거 출전해, 경마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파이널보스’를 비롯해 총 8두의 경주마가 출발대에 들어서자 출발총성이 울렸고, 경주마들이 빠르게 선두경쟁에 돌입했다. 1천200m 단거리 경주인만큼 경주 초반부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치열했다. 초반에는 ‘아테나선더’의 기세가 무서웠다. 

그 뒤를 ‘서클댄서’가 따랐으며, ‘파이널보스’는 후위그룹에 머물며 힘을 비축했다. 코너를 돌며 선두를 탈환한 ‘서클댄서’가 직선주로에 접어들었을 때도 ‘파이널보스’의 모습은 카메라에 비치지 않았다. 그러다 결승선을 500m 남겨둔 시점에 비로소 ‘파이널보스’의 진가가 발휘됐다.

‘신라화랑’, ‘아테나선더’, ‘메니브레이싱’ 등 5두나 뒤는 경주마를 연이어 제치며 영화 같은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마명 그대로 ‘파이널보스’ 같은 모습이었다.

 

‘파이널보스’는 이번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하며 ‘첫 번째 대상경주 우승’이란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최범현 기수는 “ 마주가 마음 놓고 타라며 부담감을 덜어줬던 것이 큰 힘이 됐다”며, “‘파이널보스’는 스피드 외에 뛰어난 추입능력도 겸비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마방을 대표하는 경주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과천=김형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