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인 파주운정고등학교(운정고)가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 349개 일반고교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률이 88.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일반고대비 18위 기록이다.
25일 운정고와 입시 전문회사인 베리타스알파 등에 따르면 운정고에 이어 세월호 아픔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안산 단원고가 82.6%, 안양 신성고가 78.8%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베리타스알파 분석 결과 운정고는 397명의 졸업자 중 352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해 88.7%의 진학율을 기록했다. 전국 일반고교와 비교하면 18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진학률이다. 졸업생 10명 중 9명 가까이 4년제 대학을 진학한 셈이다. 운정고의 월등한 대학진학율은 자율형 공립고로 출발해 교과, 출결, 봉사활동 등을 합산한 중학교 내신성적 순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운정고의 뒤를 이어 경기권에서 2번째로 높은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일반고는 안산 단원고로 86명의 졸업생 가운데 71명이 4년제대학으로 진학해 82.6%의 진학률을 보였다. 안산 단원고는 지난해 수시에서 서울대 3명(모집당시 기준), 고려대 3명, 연세대 1명 등을 진학시킨데 이어 경희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중상위권 대학에 대거 진학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성고는 졸업생 435명 중 78.8%인 335명을, 평택 신한고는 77.9%(268명/344명), 평택고 77.5%(251명/324명), 안성고 76.8%(215명/280명), 여주고76.7%(138명/180명), 평택 현화고 75.7%(281명/371명), 이천 효양고 75.3%(244명/324명), 남양주 와부고 73.8%(175명/237명) 등까지 도내 일반고교 상위 톱10을 기록했다.
우제정 운정고 교장은 “일반고 중 도내 1위는 파주시와 파주교육지원청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과과정특성화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적, 체험적으로 교수하는 헌신적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재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아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정고는 내년 3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이를 위해 오는 28일과 다음달 25일 2차례에 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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