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 오랜 숙원 사업인 청사 이전 본격화

수원교육지원청의 오랜 숙원 사업인 청사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979년 12월부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자리 잡은 수원교육지원청 청사는 총 3천287㎡ 규모로, 협소한 내부 구조는 물론 비좁은 주차장 문제, 시설 노후화 등 여러 문제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원교육청은 지난 2011년 청사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청사 이전 계획의 핵심은 수원시가 소유한 권선구 탑동 902(권선구청 인근 부지 1만3천176㎡)와 수원교육청이 가진 교육청 소유의 권선동 1234-1(수원시 평생학습관 인근 부지·1만1천516.9㎡)을 맞교환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해당 필지를 두고 두 기관이 첨예한 의견 차이로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에 4년 동안 여러 차례 협의점을 모색했으나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월 수원시에서 수원교육청과 접점을 찾으면서 청사 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현재 수원교육청과 시는 부지 맞교환을 사실상 큰 틀에서 합의했으며, 행정절차와 같은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청사 이전과 관련, 시와 협의점을 도출하게 됐다”면서 “내년 상반기쯤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로 입장 차가 있었던 만큼 두 기관이 앞으로 계속해서 협의를 통해 청사 이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