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주간 전망대] 오리온 독주 속 상승세 KGCㆍ전자랜드 맹추격

2016-2017 KCC 프로농구는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안양 KGC인삼공사(3승1패)와 인천 전자랜드(2승1패)가 맹추격하고 있다.

 

오리온은 특별한 전력누수가 없이 기존의 탄탄한 주전 라인업에 새로 뽑은 용병 오데리언 바셋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는 득점 1위(30.7점)를 달리고 있으며, 올 시즌 합류한 바셋은 3경기 평균 득점 17.7점, 어시스트 6.3개(4위), 리바운드 5개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전ㆍ현 국가대표로 구성된 포워드진은 오리온의 자랑이다. 현 국가대표인 이승현과 허일영은 리바운드와 득점에서 팀 공헌도가 높고, 김동욱과 장재석, 최진수는 팀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의 외곽포는 상대팀이 두려워하는 오리온의 무기 중 하나다.

 

반면 공동 2위인 ‘스타군단’ KGC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하던 오세근이 복귀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정현, 양희종, 문성곤 등 화려한 국내 선수진이 맹활약해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박찬희(전자랜드)의 이적으로 가드진이 약해질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정현이 평균 득점 21.1점(7위), 어시스트 4.8개(10위)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용병 사이먼도 득점 20.2점, 리바운드 6.8개를 기록중이고, 새 용병 키퍼 사익스는 성공적인 첫 선을 보이면서 올 시즌 히트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전자랜드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박찬희가 지난 30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2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해 동부의 4연승을 저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얕은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용병 켈리, 대어급 신인 강상재의 합류로 올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오리온은 서울 삼성(2일), 울산 모비스(4일)와 대결후 전자랜드(6일)와 일전을 치르며, KGC는 공동 2위 동부(5일)를 제외하고는 하위권 부산 KT(3일), 모비스(6일)와 만나 비교적 순탄한 일정이다. 전자랜드도 주간에 KT(1일), 삼성(4일)과 만난 후 오리온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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