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구리시의회 의장, GWDC 제6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시사 보류 요청

민경자 구리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이 안승남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에 이어 행정자치부 심사를 앞둔 구리시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의 심사 보류를 요청하고 나섰다. 

민 의장은 2일 “GWDC 사업이 제6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에 다시 상정돼 심의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완 요구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상태에서 의뢰서가 제출됐다”며 행정자치부와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구리시장 등을 상대로 심사 보류를 요청했다. 

민 의장은 이어 “지난 8년간 준비한 사업이 좌초위기라고 생각돼 심사를 성급하게 진행하는 것보다 내실 있는 심사와 자료보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심사 보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GWDC 사업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을 조건으로 사업용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의결한 후, 지난달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가 진행됐으나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구리시는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투자심사분석 자료를 첨부, 행자부에 제출했지만, 최근 안승남 도의원이 의뢰서 접수 내용을 검토, “재검토 조건이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며 시에 사실 관계를 추궁하는 등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호텔과 컨벤션 센터, 국제 상업시설, 외국인 주거시설 등 하나의 국제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연간 11만 개의 일자리와 7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