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점가에 트럼프 열풍이 불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내 대형 온ㆍ오프라인 서점에 트럼프 관련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일부 출판사들은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 출간된 트럼프 관련 책은 1987년 출간된 트럼프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살림출판사 刊)과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며 펴낸 <불구가 된 미국>(이레미디어 刊), 미 연방 히원의원 출신 김창준이 쓴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라온북 刊), 트럼프 신드롬에 대해 분석한 <도널드 트럼프 정치의 죽음>(인물과 사상사 刊), 트럼프에 반응하는 미국인의 심리를 심도있게 담아낸 <트럼프는 어떻게 트럼프가 되었는가>(한스미디어 刊) 등 10여권이다.
<거래의 기술>의 경우 베스트셀러 순위권 밖이었지만 당선 이후 교보문고 인터넷 일간 베스트셀러 순위 25위로 올랐고, 하루 평균 판매량이 1~2권에 그쳤던 <불구가 된 미국>은 인터파크 도서에서 이날 하루 동안만 44권이 판매됐다.
특히 <불구가 된 미국>의 종합 판매량은 1천100~1천200부로 집계됐다.
이레미디어 관계자는 “하루에 평군 10권 내외로 판매되던 책이, 9일에만 1천100∼1천200부가량 팔려 나갔다”며 “초판 3천 부가 거의 소진돼, 현재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도 초판본이 거의 다 팔려 재판 인쇄에 돌입했다.
라온북 관계자는 “이 책은 미국인들이 트럼프에 열광하는 이유와 트럼프 허리케인이 몰고 올 영향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며 “추가 주문이 쇄도해 재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