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국민건강검진 수준의 징병검사

중국 은나라 시조인 성탕(成湯) 임금의 반명(盤銘)에 새겨져 있는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이란 말처럼 ‘언젠가 한때 새로워진다면 나날이 새로워질 것이고 또한 새로워질 것이다’ 라는 것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병무청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여 국민에게 병역의무 부과만 하는 기관이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병무청이 되도록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병무청은 한때 병역비리로 인해 국민의 신뢰로부터 멀어지고 지탄을 받은 적이 있었으나, 국민의 신뢰 회복과 병무행정에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 첨단 검사 장비 도입으로 징병검사 전 과정을 전산화하여 부조리가 개입될 수 있는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였으며, 투명하고 공정한 징병검사를 위해 검사체계의 변화 및 신체등위 판정기준의 합리적으로 조정하였다.

 

특히, 올해는 징병검사 수검자 가족들의 검사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모가 함께 징병검사장에 가지 않아도 집이나 직장에서 아들의 징병검사 시작과 진행과정, 예상 소요시간 및 병역처분 결과까지 알 수 있는 ‘징병검사 과정 실시간 공개 서비스’가 시행되어 스마트폰 앱과 병무청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종합병원 건강검진 수준의 징병검사를 실시하는 등 맞춤식 건강정보제공서비스를 실시하고, 건강검진 결과서를 병무청 홈페이지 나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출력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현재 간 질환, 당뇨, 에이즈 등 14종의 병리검사를 내년에는 알코올성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신장 기능검사 등 5개 종목이 추가된 19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정밀한 신체검사를 바탕으로 병역처분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는 투명하고 공정한 병역처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맞춤식 건강검진으로 병역의무자들에게 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군에서 필요로 하는 정예자원을 선발하여 충원함으로써 국민이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무행정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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