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재건축 내년 가속도 5개단지 행정절차 마무리

5년만에 사업 본격화… 2018년 완료땐 주거환경 크게 개선

과천시 주공 1단지와 6단지, 2단지 등 총 5개 단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면서 내년부터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9일 과천시와 주택재건측정비 사업조합(조합) 측에 따르면 7-2단지가 지난해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고, 지난 3월 1단지, 지난 6월 6단지, 지난 15일 2단지, 지난 25일 7-1단지 등에 대해 관치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7-2단지는 지난해 11월 이주를 완료한 후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1단지도 지난 7월 이주를 마치고 현재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6월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받은 주공 6단지는 지난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했고, 최근 관리처분계획을 받은 2단지와 7-1단지 등도 다음 달부터 이주를 시작, 내년 3월께 아파트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7-1단지는 그동안 소송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상가 측과 합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전체 면적 중 상가 1천245㎡를 제외하고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11년 12월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조합과 상가 소유주간 토지분할 소송 등으로 사업이 표류해 왔었다.

 

5개 단지는 지난 2011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조합 설립과 시공자 선정,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5년 만에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된다. 특히, 5개 단지 조합은 지난 2014년 학교부지문제로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줄다리기를 벌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과천은 2천200여 세대, 1만여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인구 7만 명의 소도시에 5개 단지가 같은 시기에 재건축사업을 착수하는 바람에 조합 간의 경쟁 등의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오는 2018년 재건축사업이 완공되면 과천시 주거환경을 현재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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