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교원 10명 가운데 7명은 현행 교육공무원의 승진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1일부터 1주일간 도내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공무원 인사제도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승진방식의 변화 필요 정도’란 질문에 대해 응답자 66.8%가 ‘대체로 필요함’ 또는 ‘매우 필요함’이라고 응답했다.
7개 영역 21개 문항으로 온라인으로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도교육청 소속 교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1만4천568명이 참여했다.
‘현행 교육전문직 선발, 전직, 승진 체제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선 26.5%가 ‘대체로 또는 매우 만족’, 22.4%가 ‘대체로 또는 매우 만족하지 않음’이라고 답해 양극화를 보였다.
이어 교원들이 선호하는 미래학교에 적절한 교장 임용방식으로는 내부형(교사대상) 공모제가 32.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경력에 따라 교장 임용방식 선호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21년차 이상은 승진제, 15년 초과 20년차 이하는 보직제, 5년 초과 15년차 이하는 내부형 공모제, 5년차 이하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 대상 공모제를 1순위로 꼽았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교감근무성적 평정 시 동료 교직원의 평가 반영’, ‘교감 자격연수 면접대상자 수를 늘린 후 심층면접 및 현장평가결과로 최종선정’ 등 도교육청이 제시한 인사혁신 단기 방안들에 대해 대체로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와 공청회, 연구보고서 등을 토대로 교육공무원 승진제도 혁신방안을 수립,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 혁신방안은 4·16교육체제의 후속조치로 마련된 만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학교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조만한 세부 계획 등을 만들어 일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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