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작년 3.9%→올해 4.1% 0.2%p↑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중·고교생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4.1%로, 지난해 3.9%보다 0.2%p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21일 전국 중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2학년생 97만 6천973명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다. 기초학력 미달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20점 미만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우선 경기지역 중학교 3학년생의 경우 국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 2012년 1.1%에서 올해 1.8%로, 0.7%p 증가했다. 또 수학은 2012년 4.2%에서 올해 5.3%, 영어 과목은 2012년 2.7%에서 올해 4.2%로 각각 1.1%p, 1.5%p 늘어났다.
도내 고교 2학년생의 국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과 올해 3.4%로 같은 반면 수학은 2012년 6.6%에서 올해 6.9%로 0.3%p 증가했다. 영어 과목은 2012년 4.0%에서 올해 6.8%로 무려 2.8%p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도내 중고교생의 보통학력(100점 만점 50점 이상∼80점 미만)과 우수학력(80점 이상)을 포함한 ‘보통학력 이상’ 비율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학교 3학년생의 국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지난 2012년 82.0%에서 올해 90.2%로 8.2%p 늘어났고, 수학 또한 지난 2012년 62.6%에서 올해 66.5%로 3.9%p 증가했다. 영어 과목 역시 2012년 70.4%에서 올해 74.2%로 3.8%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고교 2학년생의 국어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지난 2012년 77.3%에서 올해 81.8%, 영어 과목도 2012년 77.6%에서 올해 82.4%로 각각 4.5%p, 4.8%p씩 증가했다. 그러나 수학 과목은 2012년 73.0%에서 올해 72.6%로 0.4%p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 예산이 줄어드는 등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특별교부금 예산을 올해 157억원에서 내년에는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30일부터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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