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지하 주택 화재로 아버지와 아들 숨져

경기도 구리시의 한 지하 주택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아버지 A씨(62)와 아들 B군(18)이 숨졌다.

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께 구리시 수택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 지하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 이 불로 자신의 방에 있던 아들 B군이 숨지고 다른 방에서 발견된 아버지 A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불은 소방서 추산 4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5분만에 진압됐다. 사고 당시 어머니는 밖에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전 다툼이 있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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