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하는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 혁명 대비하기’ 였다. 1차 산업 혁명은 증기 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 2차 산업 혁명은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대량생산 혁명, 3차 산업 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 정보 혁명이고 4차 산업은 인간, 사물, 공간을 초지능, 초실감, 초연결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혁명은 스포츠 산업 분야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스포츠는 연결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 냄으로써 4차 산업의 핵심적인 사업 분야가 되었다.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을 통하여 인공 지능(AI)의 결과물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게 되었고, KT 위즈 야구단은 세계 최초로 VR로 야구 중계를 하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카드 보드형 VR 기기와 스마트 폰을 이용해 경기가 펼쳐지는 순간을 다양한 각도와 영상으로 즐기게 만들었다.
스포츠와 ICT가 융합되어 경기장을 찾는 관람 스포츠 팬들이나 스포츠 직접 참가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나 현장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신체적, 정신적, 감성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의 연장선상에서 스포츠는 다른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무경계 시대, 초 연결 시대를 기반으로 하여 ‘나보다 사물이 더 똑똑한 시대 융합’에 의해 스포츠와 기술의 가치가 더 커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창의력과 통찰력을 기초로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성공 조건은 기술의 참여와 개방과 공유이다.
스포츠 경제 구조는 물론 스포츠 현장과 참여자의 행동방식까지 바꾸게 될 스포츠 4차 산업 혁명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알아봐야 할 시점이다.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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