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도로면 홍보 조명기구’ 호평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 따뜻한 위로의 문구

▲ 도로면홍보조명장치

‘별들이 너의 노력을 기억해 줄 거야’, ‘항상 버텨주고 견뎌줘서 고마워’ 등 과천시가 학교 앞 도로 등에 설치한 다양한 문구의 야간조명장치가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달 지역 고교 정문 앞 도로 4곳과 상업지역 2곳, 나들길 외 1곳 등 총 8곳에 ‘도로면 홍보 조명기구’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하는 고교생과 거리를 다니는 주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추진됐다.

도로면 홍보 조명기구는 금속과 유리 등으로 만든 포물선 모양의 반사경 초점에 홍보 필름을 넣은 전구가 도로면에 빛을 투사하는 장치다.

 

과천여고와 과천 중앙고 정문 앞 도로에는 ‘별들이 너의 노력을 기억해 줄 거야, 파이팅!’과 ‘할 수 있다.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 믿는 사람도 그렇게 된다’는 문구와 ‘아이 엠 과천’이라는 시정 홍보 문구가 설치돼 있다. 과천고와 과천외고 정문 앞 도로에도 ‘과천의 건아여, 대망을 갖자!’와 ‘Heading for the world for the future’라는 문구가 각각 빛나고 있다.

 

시는 또한 내점길 중앙동 주민센터 옆과 대공원 나들길에 ‘낙엽이 추억돼 쌓여가는 시인의 마을 진입로’와 ‘항상 버텨주고 견뎌줘서 고마워’라는 문구의 조명등을 각각 설치했다. 이 조명등은 상업지역 2곳에 ‘과천누리馬축제’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하고자 설치했던 것을 축제가 끝남에 따라 이전한 것이다.

 

이경석 건설과장은 “입시공부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은 물론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감성을 적시는 짤막한 문구로나마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싶어 기획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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