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BTO사업 국비 170억 확보
산단에 하루 4만t 공업용수 공급
하천처리수 재이용시설 건립나서
세계 최대 규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 라인인 LG 디스플레이 P10 신축 공장에 대한 공업용수가 확보될 전망이어서 오는 2017년 본격 가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파주시가 국비 170억 원을 들여 운정하수처리장 등에서 버려지는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생산하는 하천 재이용수 민간투자사업(BTO)을 추진, 내년 말부터 하루 4만t 규모의 공업용수가 추가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BTO 사업을 위한 총사업비 651억 원(국비 50%, 지방비 5.6%, 민자 44.4%) 가운데 국비 170억여 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P10 증축으로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LCD산업단지에 하루 4만t의 공업용수를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당초 BTO사업을 오는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LG디스플레이 P10공장 OLED 신규 라인 양산계획에 맞춰 기간을 1년 앞당겼다. 시는 이를 위해 행정절차와 공사기간 등에 36개월이 소요되는 사업기간을 절반인 18개월로 단축,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국비 확보로 조만간 금촌 하수처리장 인근에 운정과 금촌 하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생산하는 전체면적 5천501㎡, 건축면적 1천452㎡,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하천처리수 재이용시설 건립에 나서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시설용량은 하루 4만1천200t 규모로 공급관로 13.8㎞를 설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651억 원(국비 50%, 지방비 5.6%, 민자 44.4%)이 투입된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 P10공장 단계별 가동시기에 맞춰 부족분 4만t가량을 바로 공급받고 759명의 일자리 창출과 공업용수 가격 인하, 유지관리비 절감을 통한 연간 18억 원 절감 등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시장은 “LG 디스플레이 P10 공장에는 앞으로 총 10조 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100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와 35만 명의 직ㆍ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 등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는 내년 말 공업용수 부족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