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 P10용수공급시설, 하수재이용시설 착공

세계 최대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P10공장증설에 따른 공업용수부족을 해소(본보 15일자 2면)하기 위한 파주하수재이용사업이 착공됐다.

 

파주시는 지난 17일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재이용시설을 금촌하수처리장 인근에 부지면적 5천501㎡ 건축연면적 5천472㎡(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착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촌하수처리장~LG디스플레이까지 공급관로 13.5㎞가 설치되는 재이용사업은 내년 말 완공돼 하루 4만t의 공업용수를 파주LCD산업단지에 공급하게 된다. 재이용시설인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설비는 지하에 설치되고 상부공간에는 물사랑 배움터와 홍보관을 마련, 물사랑교육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658억 원(국비 321억 원, 지방비 36억 원, 민간투자비 301억 원)이 투입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준공과 동시에 시설소유권은 파주시로 귀속되고, 운영권은 사업시행자인 파주그린허브㈜가 20년간 운영 후 파주시로 인계한다.

 

이재홍 시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예산확보 등에 힘써주신 환경부(생활하수과), 기획재정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에 감사드리며, LGD P10공장 가동시기에 맞춰 적기에 공업용수가 공급되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하천수재이용사업은 지난 3월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제안서검토를 통과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공업용수 적기 공급을 위해 실시계획승인 등 각종 인허가와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진행된다. 

700여 명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업용수 가격인하 및 유지관리비 감소를 통해 연간 18억 원이 절감돼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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