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최다득표 1위 도전
‘농구 천재’ 허재(52)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인 허웅(23ㆍ가드)이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에 올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9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실시 중인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 허웅이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6만639표 중 3만9천430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도 5만518표로 올스타 ‘베스트5’ 최다 득표자가 된 허웅은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면서 2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허웅은 평균 34분을 뛰며 11.5득점, 3.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동부의 주전 가드로 성장했다. 벤슨과 김주성, 윤호영으로 대표되는 ‘동부산성’에 두경민과 함께 가드진을 이끌며 특유의 패기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허웅이 점차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하면서 동부는 평균 76.6점으로 팀 최소 실점 1위에 오르며 특유의 ‘짠물수비’가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탄탄한 수비와 견고한 골밑을 바탕으로 동부는 15승8패, 승률 0.652를 기록하며 선두 서울 삼성을 2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팬 투표 전체 1~3위는 허웅을 비롯해 가드들이 독식했다. 삼성으로 이적해 부활한 모습을 한껏 과시하고 있는 김태술이 3만1천223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서울 SK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3만652표로 뒤를 이었다.
이번 올스타전 투표의 경우 국내 선수는 1989년, 외국인 선수는 1986년 출생을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으며, 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김태술과 김선형, 포워드 부문 김주성(동부·2만5천756표), 애런 헤인즈(오리온·2만687표), 센터 부문은 오세근(인삼공사·2만3천149표)이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주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허웅, 김지후(KCC·1만8천367표), 포워드 부문 이승현(오리온·2만1천174표), 마이클 크레익(삼성·1만7천502표), 센터 부문은 김종규(LG·2만6천596표)가 ‘베스트 5’에 올라있다.
한편, KBL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내년 1월22일 개최하는 올스타전 베스트5 팬 투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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