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中, 1월18일부터 시작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ㆍ중ㆍ고 2천328개교 가운데 2천311개교(99.3%)가 현재 방학분산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1월 중 겨울방학을 시행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1천233개교 중 47개교, 중학교 623개교 중 70개교, 고등학교 472개교 중 32개교로 확인됐다.
특히 중학교 가운데 시흥중이 내년 1월18일에 방학을 시작하고 고교 중에서는 수원 곡정고, 광명 충현고, 파주 금촌고가 같은 날 방학을 맞으면서 도내에서 가장 늦은 1월 중 방학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분산제는 한 학기를 둘로 나눠 기존에 있던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을 분산시켜 봄·가을방학을 추가하는 등 분기별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방학분산제는 기존 학사일정을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운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방학의 명칭도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정해 사용할 수 있다.
통상 봄ㆍ가을 방학의 경우 최소 4일에서 10일 가량의 단기방학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들의 방학 시기가 달라지면서 1월 중에도 방학을 시행하게 됐다.
안양 P고교 A교사는 “방학분산제가 시행되면서 학생들은 필요한 공부를 보충하거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고 교사들도 재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대부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학분산제 도입에 따른 사계절 방학 시행 이후 진로진학 체험이나 현장학습 등으로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경우가 많아 각 학교에서 본래의 취지에 맞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ㆍ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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