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1월중 방학 늘어난다… 방학분산제로 일정 조정

시흥中, 1월18일부터 시작

▲ “야호 방학이다!” 경기도 내 일선 초등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돌입했다. 27일 오전 겨울방학식이 열린 수원 효성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생활계획표를 보이며 건강한 방학생활을 약속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야호 방학이다!” 경기도 내 일선 초등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돌입했다. 27일 오전 겨울방학식이 열린 수원 효성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생활계획표를 보이며 건강한 방학생활을 약속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지난해부터 도입된 방학분산제 시행으로 초·중·고교 학사 일정이 조정되면서 예년과는 달리 1월 중에 방학을 시행하는 경기지역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ㆍ중ㆍ고 2천328개교 가운데 2천311개교(99.3%)가 현재 방학분산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1월 중 겨울방학을 시행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1천233개교 중 47개교, 중학교 623개교 중 70개교, 고등학교 472개교 중 32개교로 확인됐다.

 

특히 중학교 가운데 시흥중이 내년 1월18일에 방학을 시작하고 고교 중에서는 수원 곡정고, 광명 충현고, 파주 금촌고가 같은 날 방학을 맞으면서 도내에서 가장 늦은 1월 중 방학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분산제는 한 학기를 둘로 나눠 기존에 있던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을 분산시켜 봄·가을방학을 추가하는 등 분기별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방학분산제는 기존 학사일정을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운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방학의 명칭도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정해 사용할 수 있다.

 

통상 봄ㆍ가을 방학의 경우 최소 4일에서 10일 가량의 단기방학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들의 방학 시기가 달라지면서 1월 중에도 방학을 시행하게 됐다.

 

안양 P고교 A교사는 “방학분산제가 시행되면서 학생들은 필요한 공부를 보충하거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고 교사들도 재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대부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학분산제 도입에 따른 사계절 방학 시행 이후 진로진학 체험이나 현장학습 등으로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경우가 많아 각 학교에서 본래의 취지에 맞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ㆍ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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