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중장기 계획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정리해본다.
인천은 항만과 공항이 함께 공존한다. 정부가 인천항을 세계적인 물류·해양관광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입해 항만물류 강화와 인천항 주변거점지역을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약속하고 인천시 역시 해양박물관건립 유치에 발 벗고 나섰지만 IPA와 부지제공 문제로 서로의 입장차이로 법정소송 진행중이다. 하지만 최근 IPA와 인천은 함께갈 고민들을 논의중인듯 하다.
인천시는 첫번째로 중구·동구 일대에서 추진하는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인천내항 8부두와 개항장을 가로지르는 우회고가교를 철거(중구 우회고가교는 파라다이스호텔인천에서 인천내항 8부두를 끼고 경인전철·수인선 인천역 옆을 지나 북항을 연결하는 1.2km 길이의 고가도로) 하기로 했다. 이사업으로 인천역·차이나타운·개항장일대와 내항간 보행축 단절을 완화시키려는 의도이다.
이렇듯 인천은 여러 가지 계획과 발표와 논의들이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300만도시의 인천이 성장하는 길에 대해 신중히 고민할 시기다.
인천은 최초·최고·처음·시작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잊고 있었던것은 아니었을까? 해양·항만이라는 좋은 자산을 잘 사용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워 해양·항만이 남의 것이라 인식해서일까? 아니면 무관심일까?
인천의 성장을 위해서 일시적인 성과를 바라보는 랜드마크가 필요한지, 일시적인 경제성장을 바라볼 것인지, 지속가능성을 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담는 계획을 만들 것인지 등은 향후 도시 성장의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그 성장의 중심에 서두에서 거론했던 인재양성과 육성이 기반이 되어야함을 잊지말기를…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답에 가까이 가는 길은 우리는 알고 있다.
서로의 요구사항을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성장의 길이다. 상생을 위한 협업 속에서 정답을 찾아가길 바래본다.
전경희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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