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들의 자랑 ‘버들개 농요’

녹양동 구전 농요 체계적 정리
이미숙 의정부 시립무용단장과
주민들 고증·협조로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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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숙 회장(사진 오른쪽)과 버들개농요를 전승해온 유태진.
의정부 녹양동 버들개 마을(녹양동)에 구전돼오는 ’버들개 농요’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전통문화계승과 발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

 

버들개 농요민속 보존회는 의정부문화원과 함께 <의정부시 버들개 농요의 전승과 보존>이란 자료집을 발간했다.

 

버들개 농요의 배경이 된 녹양동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에서부터 버들개 농요의 개관, 전통과 가치, 구성과 특징, 농요 민속 보존회의 전수 교육 활동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4차례 현장답사, 관계자증언청취, 각종 관련료를 수집하고 대진대학교 이병찬 교수와 허영진 문학박사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버들개 농요는 주로 농사철 모내기와 7~8월 김매기 때 부르던 농요로 의정부버들개 마을 중심으로 구전돼 왔으나 6ㆍ25사변 이후 중단됐다.

 

▲ 버들개농요자료집(의정부)
지난 2007년 현 버들개 농요 민속보존회 회장인 이미숙 의정부 시립무용단장이 농요를 전승하는 주민을 만나면서 관심을 두기 시작해 마을 주민의 고증과 협조로 되살아났다. 지난 2009년 이 단장과 무용단원들이 중심이 돼 의정부 버들개농요민속보존회를 만들었고 마을에 보존회를 두고 버들개 농요를 전파하면서 의정부지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의정부 버들개 농요 민속보존회와 의정부문화원은 매년 버들개 농요로 경기도 민속예술제에 참가해 각종 상을 수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버들개 농요로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의정부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은상을 받았다. 의정부버들개 농요를 교육, 전파해온 이미숙 회장도 지도상을 받았다.

 

이미숙 의정부 회장은 “자료집발간을 계기로 귀중한 향토문화유산인 버들개 농요를 널리 알리고 의정부시민들의 긍지와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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