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소재한 성창농원에서 2017년 경기도 강소농 현장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발대식을 이곳 안성 성창농원에서 개최하게 된 동기는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집중 육성한 강소농 자율모임체가 소비자와 함께하는 협동조합으로 발전된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참여 강소농들은 농촌진흥청 강소농 육성프로그램에 따라 1년간 진행하면서 참여농업인들의 의식함양과 경영개선능력, 마케팅 능력 제고 등을 이수하였고 경영개선 실천의지가 강하고 마음이 맞는 핵심농장 회원 14명이 모여서 회원들간 자율 모임체를 결성하고 지난해 12월에 ‘산들 맛 협동조합’으로 창립하였다. 그동안 개별농장에서 농장별로 생산한 농산물 출하와 관리하던 1천여 소비자들을 소비조합원으로 영입하고 생산자조합원 14명이 5천여만원을 출자하여 생산자 조합원들이 생산한 우수농산물을 선별하여 소비자 조합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꾸러미 사업부터 착수하였다. 이번 구정 설에도 ‘산들 맛 꾸러미’(제수용·선물용·대보름용) 500여 개를 소비자 조합원들로부터 주문받아 택배발송처리에 여념이 없었다. 물론 가격대는 김영란법에 맞추어 5만원 미만대로 조정하였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외도 농장별 특색에 맞는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체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생산조합원 부부가 참여하는 정례 연구회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파랑 하늘빛 아래, 행복 모두어, 씨를 뿌리고 가꾸는 열넷 농부, 안성맞춤 장인의 혼과 열정으로, 마음에 손발 더하여, 협동의 가족으로 희망찬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렵니다. 착한 농심으로 주고, 행복한 마음으로 받는 꾸러미 속에,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밀알 되어, 더불어 가족이 되어갑니다. 농심은 천심, 꽃향기보다 진한, 살아 숨 쉬는 가족의 향기를 뿌리며, 열네 농부의 뜨락에 귀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산들 맛 협동조합 대표농부의 초대 글을 소개하며 더 많은 강소농들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김완수
경기도농업기술원 강소농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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