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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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이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새벽을 열었다. 이즈음 우리는 새해를 맞아 좀 더 크고 넓은 한 해를 위하여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작년의 계획들을 다시 점검하고 출발 선상에 가져다 놓는다.

 

어떤 일에 대한 명분을 축적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계획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기초자료와 필요한 통계, 여러 가지 정황들을 분석해 내는 연구과제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연구는 목표한 바를 이루게 해주는 나침반이라 할 수 있겠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우리나라 평생교육을 선도하고 새로운 길들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매년 10여 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작년까지 모두 경기도 11개 시군에 설계해준 ‘평생교육 중장기 계획’은 만족도가 높고 결과 역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지원 요청이 뜨겁다. 또한, 국내 여러 연구기관에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S등급 프로그램으로써 경기도 평생교육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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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에 진행했던 ‘경기도 평생교육 통계’조사는 도내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절반 이상이 여가 분야로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여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새로운 생애단계 설계 및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소모된 인적자원이 아닌 삶의 지혜를 보유한 사회적 소중한 자산인 노인에 대한 관점 전환과 차별성 있는 평생학습 정책 방향 제시를 위한 ‘노인평생학습 활성화 방안 연구’는 도내 노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차원의 최초 실태조사로 개인, 연령 특성별 맞춤형 평생학습 정책을 가능케 했다.

 

그밖에 ‘경기도 평생교육강사 역량모델 개발’,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유형분석’ 도 의미가 큰 연구과제다. 물론 올해도 ‘국외 선진 평생학습사례 분석’, ‘장애인 평생교육 실태조사’ 등 10여 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17개 시·도 진흥원 중 유일하게 연구실을 운영하며 연구 결과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새해에도 우리 진흥원은 알차게 연구 과제를 수행해 미래지향적인 경기도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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