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4연승과 함께 홈 8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4점을 몰아넣은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78대69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KGC는 25승 9패를 기록해 2위 서울 삼성을 2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용병 사이먼이었다. 사이먼은 전반에만 24득점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KGC는 사이먼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2쿼터까지 45대34, 11점 차로 앞선채 마쳤다. 승기를 잡은 KGC는 3쿼터에서도 이정현이 외곽슛 2개를 터뜨리며 두 자릿수 리드를 이어갔고, 최근 퇴출 위기에서 벗어난 단신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도 2,3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4쿼터를 맞은 KGC는 경기 종료 3분 30여 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4반칙에 몰리며 74대65로 9점까지 쫓겼다. 그러나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오세근의 골밑슛과 이정현의 미들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이먼(30점ㆍ14리바운드)과 오세근(11점ㆍ15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정현이 3점 슛 3개 포함 18점ㆍ5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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