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최초 3·1운동 이끌다
일제강점기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최초 3·1운동을 주도한 김명진(1900~1965)은 1900년 중구 북성동 1가에서 태어났다. 1916년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등학교)에 입학한 김명진은 1919년 3월6일 동맹휴교를 주도, 인천공립상업학교(현재 인천고) 학생들과 인천 도심을 돌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인천공립보통학교에서 동맹휴학이 일어나자 일본경찰은 주도 학생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했다. 김명진은 일제 통신망 단절을 목적으로 동급생 이만용, 박철준 등과 함께 그 해 3월8일 학교에 잠입해 전화선을 절단하고 사무실 전화기를 부숴 외부 통신 차단에 성공했다.
인천공립보통학교 동맹휴학 투쟁은 일제강점기 인천지역 최초의 3·1운동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김명진은 같은해 6월 보안법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1년6개월 간 옥고를 치뤘다. 1996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인천시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