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개인별로 투수건 야수건 모든 부문에서 리그 1위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54)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고 ‘왕조 재건’에 도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힐만 감독은 팀의 목표인 성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구단을 통해 밝힌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SK 감독으로 참여하는 첫 스프링캠프에 대한 소감은.
▲캠프에 합류해 선수들을 보게 돼 매우 즐겁고 흥분된다.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프런트와 함께 매우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 무엇보다 매우 열심히, 그리고 집중해서 훈련하는 모습이 훌륭하다. 모두가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잘 준비해 온 것 같다.
-이번 스프링캠프의 핵심 주안점은 어디에 뒀나.
▲모든 팀원이 3월 31일에 성공적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때 베스트 멤버로 개막전을 치를 수 있도록 선수들의 몸 상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이번에 영입한) 라일 예이츠 코치는 생물역학 분야에서 내가 아는 최고의 전문가 중 하나다. 그의 기술적인 전문성을 시즌 내내 전 분야에 걸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스카우트 분야 및 통계, 비디오 분석에도 참여할 것이며, 시즌 중에 시간이 맞는다면 1, 2군 사이를 오가며 선수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5선발 투수 육성에 대한 의견은.
▲지금 이곳에서도 몇몇 선발투수에 대해 평가를 하겠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오키나와에서 선발로서의 경쟁력을 볼 것이다. 이미 투수코치들과 많은 회의를 했고 개막전 이전까지 평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 시즌 목표는 어떻게 설정했나.
▲항상 모든 지표에서 리그 평균 이상을 원한다. 투수건, 야수건 희망 사항은 전 부문에서 리그 1위가 되는 것이다.
-선수단에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선수들에게 ‘무엇을 할지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천하라. 단 모든 것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정확하게 실행하라’는 것을 항상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매일 좋은 글귀가 있으면 출력해서 게시판에 붙여놓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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