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는 6강 굳히기 돌입
마지막 6라운드를 남겨둔 프로농구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3위고양 오리온이 이번주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서울 삼성(30승14패)과 KGC(30승15패)의 2파전으로 전개되던 선두싸움에 오리온(29승15패)이 가세하면서 반게임차 3강의 선두싸움은 리그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주중 까지만해도 4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앞서가던 KGC는 주말경기 연패로 선두를 삼성에 내줬다. KGC는 25일 오리온전 패배 후유증으로 다음날 ‘꼴찌’ 부산 KT에도 일격을 당했다.
이번주 KGC는 3월 4일 오리온과의 리턴매치 한 경기만 예정돼 있다. 지난 25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주포 헤인즈(28점ㆍ9리바운드)와 허일영(20점ㆍ8리바운드)의 막강 포워드 라인을 막지 못해 패배를 당했던 KGC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주 3경기를 치르느라 방전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4일 리턴매치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승부는 오리온의 헤인즈, 이승현, 허일영, 김동욱, 최진수로 짜여진 막강 포워드 라인을 KGC의 ‘트윈타워’ 사이먼과 오세근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선두에 한 게임차까지 따라붙은 오리온은 이번주 KGC전에 앞서 2일 창원 LG와 원정 대결을 펼친다. 팀공격의 ‘선봉장’인 헤인즈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5연승 이상의 연승행진을 노리고 있다. 헤인즈의 뒤를 받칠 ‘공격 제2옵션’ 바셋과 이승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 밖에 7위까지 추락했던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23패)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7위 LG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려 6강행 티켓을 확보하는데 다소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번주 전자랜드는 최하위 KT와 두경기(1일, 5일)를 치르고, 3일에는 5위 울산 모비스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지만, 전자랜드는 경기당 평균 7.48개로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야전사령관’ 박찬희의 게임 조율에 희망을 걸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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