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5대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50㎞의 구속을 선보이며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홈런왕’ 최정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SK는 2회 정의윤의 선두타자 안타로 2사 2루에서 한동민이 우익수 앞 안타를 추가해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가 4회초 동점을 만들자 4회말 선두타자로 나간 최정이 솔로홈런을 쳤고, 박정권의 안타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3대1로 달아났다. 7회에는 이명기의 안타와 상대 폭투, 정의윤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가 8회초 오승택의 홈런과 연속 2안타를 묶어 4대3까지 ?아오자, SK는 8회말 김민식의 안타와 최정용의 적시 2루타로 쐐기 점을 올려 승리를 따냈다. 켈리에 이어 김성민과 김주한, 채병용이 마운드를 차례로 지켰다.
한편, SK는 다음 달 1일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스캇 다이아몬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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