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목련우체국 外

▲ 목련우체국
목련우체국/ 김복순 著/ 문학의 전당 刊

지난 2013년 <문학광장>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김복순의 첫 시집.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평택문인협회에서 활동하고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정서적 상승과 하강, 확산과 응축 같은 시적 전략을 사용한다.

 

반복적인 일상을 환절기라는 시간의 불연속에 기대 원인을 그려내며 자신만의 지형도를 완성한다. 삶의 변화점마다 맞는 환절기의 병, 기침, 배앓이는 불편함, 내적 갈등을 상징한다. 저자는 유년의 기억에서 뽑아 올린 긍정과 위로의 힘으로 극복한다. 값 9천원

▲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안종오 著/ 다산지식하우스 刊

사건과 기록 너머 사람을 본 16년차 부장 검사의 솔직한 이야기. ‘검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권력과 강압 수사, 부패와 비리다. 책은 대한민국 검사로 살아온 저자의 인생 이야기다. 그러나 마치 소설 같다.

 

그가 만난 인물들, 피해자와 피의자의 인생이 극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검사실을 찾는 사람, 그들의 사건 이야기를 따스한 눈으로 바라본다. 놀라운 호흡을 자랑하는 베테랑 수사관들과의 에피소드까지 더해져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값 1만3천800원

▲ 여보 나좀 도와줘
여보, 나좀 도와줘/ 노무현 著/ 새터 刊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첫 자전 에세이다. 책은 청문회 스타라는 뜻밖의 이슈를 일으켰던 것과 낙선이라는 좌절을 경험한 정치 생활을 차분히 정리한 내용을 담았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에피소드와 나름대로의 평가를 더했다.

 

어린 시절부터 정계에 입문하기까지의 모습은 저자가 정당성과 원칙을 지키던 생전의 고집스러운 모습을 드러낸다. 한 사람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고민하는 일상 이야기는 공감을 전한다. 값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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