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재개… 매주 토요일 진행
지역 공산품·농산물 싸게 구매
“반세기가 넘은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경매도 즐기세요.”
겨울철 중단됐던 광탄 경매시장이 오는 11일 재개된다. 파주시는 광탄 경매시장이 오는 11일 다시 문을 열고 오는 11월 말까지 3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경매시장은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광탄시장 앞 광탄농협 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광탄시장은 개설된 지 61년 된 전통시장이다.
오는 11일 열릴 경매를 통해선 지역 중소기업 등이 생산한 청소기와 믹서기, 세탁기, 보온밥솥, 스팀다리미, 수납장 등 공산품과 인삼, 사과, 콩, 마늘, 파 등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개인이 소장하던 물품 가운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축구화와 부츠, 동화책 전집, 유명 가수들의 앨범 등도 선보인다.
경매 진행은 광탄경매시장협동조합이 담당한다. 경매 중간 중간 지역을 연고로 한 예능인들이 참여해 재능기부로 노래 공연도 펼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마련된다.
김훈민 광탄경매시장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올해는 기업 후원을 줄이면서 개인이 참여하는 경매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광탄 경매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한 콘텐츠를 개발, 올 하반기에는 손님이 몰리는 경매시장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광탄시장은 지난 2005년 4월 파주시 최초로 인정시장으로 등록돼 아케이드와 고객지원센터 건설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벌였다. 광탄시장 인근에는 벽초지 수목원과 마장저수지·유일 레저타운·보광사 등 관광자원들이 풍부하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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