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주간전망대]“선두권 서열을 가리자”… KGCㆍ오리온, 삼성과 외나무다리 대결

▲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위 서울 삼성이 오는 10일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2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KGC와 삼성의 5라운드 경기 모습.KGC인삼공사 제공
▲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위 서울 삼성이 오는 10일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2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KGC와 삼성의 5라운드 경기 모습.KGC인삼공사 제공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선두권 3강이 이번 주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6일 현재 안양 KGC인삼공사가 31승15패, 승률 0.674로 선두에 올라있으며, 그 뒤를 서울 삼성(31승16패, 승률 0.660)과 고양 오리온(30승 16패 승률 0.652)이 각각 반게임, 1게임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시즌 중반부터 KGC와 삼성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 했던 정규리그 우승 다툼에 오리온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뛰어들며 다시 3파전으로 재편됐다.

 

단독 선두인 KGC는 최근 ‘단신용병’ 사익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리온전에서 한국무대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인 30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박재한, 김철욱, 김민욱 등이 버티는 벤치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이번주 일정이 결코 만만치 않다. 8일 원주 동부를 시작으로 삼성(10일), 울산 모비스(12일)까지 6강 팀들을 차례대로 만난다.

 

특히, 올 시즌 1승4패로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과의 일전이 매우 중요하다. 주포 사이먼이 삼성의 라틀리프만 만나면 실력 발휘를 못했고, 힘이 좋은 크레익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하며 완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삼성의 라틀리프와 크레익 용병 듀오를 KGC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에서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이날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또한 꾸준한 상승세로 지난 2일 공동선두까지 복귀했던 오리온은 4일 KGC에게 패하며 다시 3위로 추락했다. 결정적인 순간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1일 최진수가 팀 훈련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고, 용병 바셋 역시 발목 부상으로 4일 KGC전에 결장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동욱도 KGC와의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다소 버거운 선두 싸움을 벌여야 하는 오리온으로서는 최진수와 김동욱, 바셋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한편, 5위 동부(24승23패, 승률 0.511)에 한게임 차까지 따라붙은 6위 인천 전자랜드(23승24패, 승률 0.489)는 일단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든 가운데, 내심 주전 포워드 윤호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동부를 끌어내리고 5위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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